이사
이사했습니다.

절 아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유추 가능한 곳으로. ^^

그럼 잘먹고 잘들 사세요~


by mode | 2009/07/25 01:27 | closing | 트랙백 | 덧글(0)
비.. 그리고 비...


여행에 있어서 날씨 운 만큼은 아주 좋았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은 너무 급히 떠났고 마음에서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비가 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로 비가 내렸다.  ^^

홍콩과 일본 중 한 곳을 골라야 했는데 목적은 하나였다.
쉬는 것. 새로운 것을 보는것은 기각! 수영장이 있거나 온천이 있어야 한다가 조건.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료칸이나 호텔이어야 한다가 또 하나의 조건.
그러니 간단히 답이 나왔다.

일본이 비행기값이 더 쌌지만
호텔 조식을 먹고 나서 할일이 없을 때 쇼핑하기 좋도록 홍콩으로 출발 했다.

처음으로 반바지와 반팔을 입고 여권만 들고 출발 했다. ㅡ.ㅡ;;
옷이 없으니 쇼핑하지 않을 수 없도록 (넛지라는 책에 보면 선택설계라는 말이 있는데 나도 스스로 어쩔 수 없이
쇼핑하도록 설계해 놓고 출발~)했다.

그리고 비가 내리는 아침에 한국을 떠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로 나가는데 국적기를 타봤다.
항상 금액이 조금 더 들더라도 도착하는 나라의 국적기를 타려고 노력했는데
이번에는 아시아나를 탔다.
그리고 승무원이 창가와 통로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는데
무조건 앞에 앉게 해달라고 이야기 해서
보통 여자들이 앉기 힘든 비상탈출 좌석에 앉았다. ^^ 완전 좋았다는~~

비행기가 작아 1등석이 몇자리 안되었고
그러다 보니 창밖으로 비행기를 점검한 사람들이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에 비옷을 입고 손을 흔들어 주는것이 보였다.
뭐랄까.. 비오는 날...
그들이 점검하고 기장이 문제가 없다고 서로의 사인이 맞아 출발하게 되는 비행기를 향해
기장의 좌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더라는... 갑자기 왈칵하고 눈물이 나서 ㅡ.ㅡ;;
비상탈출구 앞에  있는 승무원에게 훌쩍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마, ^^ 혼자 떠나는 여자의 사연이란게 그렇고 그런거라
이해 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한국을 지나자 비가 멈추고 아이스크림처럼 피어 있는 구름들 위를 날아가는데 정말로 날이 좋으니
구름 아래로 또 아래로 손톱같은 배가 지나가는게 보였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홍콩은 비가 왔었는지 안 왔었는지 날은 좋고 (일기 예보엔 홍콩도 비가 온다 했는데..)
그리고 바로 쇼핑센터로 출발~

^^;;

홍콩에서는 먹고 마시고 자고 수영하고 쇼핑하고가 나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옷을 보고 다녔다.
하지만, 겨우 하나 살 수 있었다. 아주 맘에 들어서도 아니고 그냥... ^^ 다음날 입을 옷이 없어서???

첫날은
수영장 문이 닫혀 있었다.
호텔은 영어가 안되서 정말 힘들었다. 뭔소리를 하는건지..
자기전에 모닝콜 서비스를 신청 했는데 완전 ㅜㅜ 미치겠더라는... 상대방도 못 알아 들어 나도 못알아들어...
특히나 나는 거의 말을 더듬고 있었다.





내가 머문 호텔은 몽콕이라는 동네인데 침사추이에서 지하철로 몇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사실 몽콕에 머문 이유가 호텔 수영장이 맘에 든 곳이 몽콕이란 이유이기도 했고, 진짜 홍콩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정말로 홍콩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지나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까지 오면 몽콕 역에 도착하는데
호텔에서 몽콕 역까지 다리가 길게 이어져 있어 (미드 에스컬레이터처럼 홍콩은 줄줄이 이어 놓은 곳이 꽤 많더라는...)
홍콩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딱 한장 침사추이의 하버시티앞의 스타페리에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 그건 패스~
그리고 이번에는 사진도 많이 찍지 않았다.
거의 쇼핑을 하러 다녔기 때문에... 


둘째날은 이런 저런 일들.. 그리고 수영장...
어차피 수영복을 면세점에서 비키니로!!!!! +_+ 샀기 때문에
첫날 닫은 수영장에 대한 걱정 때문에 후다닥 아침 먹자 마자 달려 갔는데 호호호호~~ 수영장이 열려 있었다.
끼약~~~~~~~~~~~~~~~~~~~~~~~~~~~~~~~~~~~~~~~~
완전 혼자서 초 흥분~~

그리고 나서 점심 무렵 쇼핑 나가서 이것저것 주점부리 하고 싸돌아 다니고 옷 한 벌 사고 운동화 하나 사고 그리고
돌아와서 저녁 무렵에 다시 수영장에 달려 갔다.
내가 진짜 해보고 싶은것이 뭐였냐 하면
이 수영장.. 물속에서만 음악이 들린다고 한다.

배영으로 밤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는거...
그리고 정말 해가 지고 나는 밤하늘을 보았다. 아주 까만밤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둑어둑한 하늘 위로
비행기가 날라가는데 아.... 영화가 따로 없구나 싶었다.
+_+ 영화 ~ 영화~ 영화~~

배영으로 가만히 물위에 누워 있으면 음악이 들리고 눈을 뜨면 하늘엔 비행기가 서서히 지나가고
그렇게 사라지는데.... 아마.. 평생 자랑할지도 모르겠다.
호텔 수영장은 태어나서 첨으로 이용해 보는데 완전 좋았다는~~

그리고 되느대로 마구 사먹고는 잠자리~ ㅋㅋㅋㅋ





이건...
마지막날 수영장을 찍은건데 비가 왔다.
수영장에 들어간지 십분만에 비가 미친듯이 와서 다 나가도록 이야기를 듣고 한컷만 찍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찍은
수영장이다.
사진 보정을 해서 좋은 날같지만 원본 사진은 홍콩의 더운 날씨에.. 마구 흩뿌리는 비... 그래서 뿌연하게 사진이 나왔다.

어쨌거나,
^^ 내 여행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
내 여행은 항상 그 나라의 역사를 보고 그들의 기록을 느끼고 그들의 과거를 영화처럼 돌려보면서
그들의 과거를 그들의 현재를 그들의 미래를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그들의 역사도 그들의 기록도 아무것 에도 의미를 두지 않고 그 무엇도 하지 않고 그 무엇도 보지 않고
오로지 먹고 쉬고 싶으면 쉬고 백화점을 전세낸것처럼 싸돌아 다니다가
금새 돌아와서 수영하고 다시 근처로 나가 무언가 사먹으면서
내 자신을 보고 내 자신을 기록하고 내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이더라도 그냥 받아들이고 그렇게
내 자신이 중심이 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재미 있는 것은
미친듯이 그 나라를 뒤지고 다닐 때에도 다리가 끊어지듯이 아팠는데
이번에도 미친듯이 쇼핑센터를 뒤지고 다녀서 다리가 끊어지듯이 아팠다는..
다만 다른것이 있다면 그것은 첫날 자고 나서 아침에 죽을 것 같은 몸 상태를 수영장에서 한시간 정도
수영하고 나니까 너무 개운해져서 몸이 가벼워 지더라는..
뭐랄까~ 역시 여자는 쇼핑 과 수영 그리고 호텔이랄까? ㅋㅋㅋㅋ

그리고, 돌아와서 나는 어땠을까?
미친듯이 바빴고 미친듯이 졸립고 미친듯이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에도
아... 차라리 병원에 입원해 버렸으면 하고 생각하다가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그리고 몇일 간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쉬고나서야
내가 본능적으로 도망쳐야 하는것들이 정말 도망쳐야 하는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말 참 좋아 하는데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홍콩 여행은
어떤 거였냐하면...
생각대로 살아본 몇일 이었다.
배고프면 먹고 걷고 싶으면 걷고 사고 싶으면 사고
그 어떤 상황도 계산에 넣지 않고
수영하고 싶으면 수영하고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평생 못 입을 것 같은 비키니도 입어보고
수영장을 보자 너무 흥분해서 중간에 깊이가 다르다는 정보를 알고 갔음에도
중간에 섰다가 잘못해서 물먹고 허우적 거리고 알고보니 깨끔박지로 겨우 숨쉴 수 있는 깊이.
그런데도 너무 무서워서 수영을 못하고 겨우겨우 걸어 나오고..
혹시 호텔 손님들이 이런 나를 보고 웃지 않을까 싶어 두리번 거리는데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고...
수모도 수경도 없이 물놀이 하는 노란 머리의 아이들..노란 머리의 사람들.. 
수모도 수경을 쓰고 수영을 하는 까만 머리의 사람들...
문화는.. 반드시 역사적 유물을 보는것만으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둘째날... 나는 드디어 머리속에서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모닝콜을 성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전화기를 들고 모닝콜 서비스 버튼을 누르고 알아 듣지 못하는 영어는 무시한채로
내 룸넘버를 말하고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모닝콜 서비스 시간을 말했다.
첫날 엉망진창 비웃는 듯한 느낌의 호텔 직원과의 모닝콜 요청과 다르게 둘째날은 한번에 성공.
마지막날에는 용기를 내서 체크아웃 시간을 늘렸다.
물론, 어리버리한 영어는 아닌척하면서 빠르게.. 말했더니 잠깐 시간을 보더니 오케이~
물론 동시에 모닝콜 서비스 시간도 바꾸고... 와핫핫핫~~ 어리버리가 잠깐이지만 사라졌다. ^^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그냥 말한것뿐이었다.

겨우 모닝콜 서비스를 신청하고 체크아웃 시간을 변경한 것뿐이었는데
두렵지 않았다.
이것만으로 나는 이번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것은 다 얻은게 아닐까?

사는대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노력하지 않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남을 비방하는 회사 사람들과 같은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다.
괴로웠다. 정말 괴로웠다.
나이도 많아서 적응이 안되면 정말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인내심이 없는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견뎠다. 이 이상한 분위기를 이상한 대화들을 그냥 견뎠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살지 않기로 했다.
내 생각대로 살기로 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 뉴스를 들으니
내일부터 장마가 온다고..
비가.. 그립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 내내 비가 왔고
나는 그냥 호텔 방에서 빈둥댔다.
정말로 빈둥대고 싶었다. 평생 여행을 몇번이나 더 할지 모르겠지만
보고 싶은것 하고 싶은것이 많아서 아마 이렇게 빈둥거릴 수 있는 경험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시끄러워서 잠도 안오는 호텔방에서
에어컨을 틀고 빈둥빈둥~

아...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귀에 문제가 생겨서 당황.
처음 홍콩 가는 길에
옆에 앉은 아기가 엄청나게 울어서 왜 우는건지..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아기는 느낀거다. 귀가..귀가... 귀가 이상하다는것을..
그것이 갑자기 기압의 변화가 생겨서 아기는 바로 느껴버린 것.
나는 지금까지 여행 중 한번도 그런것을 느낀적이 없었는데
깜빡 잠들었다가 눈을 뜨면서 바로 그때부터 죽을만큼 귀가 아팠는데...
그 아기... 사실 이해가 안되고 너무 시끄럽고..
아기는 미친듯이 울고... 귀를 잡아 뜯고...
기압 때문에 귀가 이상해지면 정말로 귀를 잡아 뜯고 싶어진다. 그리고 정말 무섭다.
귀가 터져버릴것 같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있었다.
그것이 거의 삼십분 넘게 되니까 무슨일이 생기는게 아닐까 싶어서 승무원에게 물어봤다.
와핫핫핫핫~~~
국적기를 타길 정말 잘했다.
물어보니 승무원이 괜찮다고.. 기압 때문이라고 도착하면 괜찮아진다고..
그리고,
비행기가 거의 땅에 닿기 전에 귀속에서 펑~ 하니 정말 펑~ 하면서 요술처럼 괜찮아졌다.

요술처럼...

오늘 정말 더운데..
내일이면 요술처럼 비가 내려 시원해질 수 있지 않을까?
바람이.. 밤바람이 멀리서 아주 멀리서 상쾌함을 몰고 천천히 집안으로 들어 오고 있다.


by mode | 2009/06/27 23:10 | travel_hongkong | 트랙백 | 덧글(0)
백만 스물 하나

살고 있는 집의 바닥 공사를 주인 아저씨가 무작정 홀딩 시킨 덕분에
하루 냈던 휴가가 비어 버렸다.

그래서,
2박 3일 짜리 홍콩 비행기표를 끊고
가격대비 조식이 괜찮다는 호텔을 예약하고 조식비용도 지불하고
수영장안에서 음악이 나온다는데
수영복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그리고 내일 출발이다.

어제는 회사에 출근하지 못할만큼 아팠는데
월요일 휴가의 회사의 반응은 2가지였다.
하루 쉬고 또 쉬는가?
푹 쉬세요.

떠나기 전에 문득 생각난 것은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쓰레기가 되지 않으려면 쓰레기통 속에서 나와야한다. 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나이를 먹으면 여행이 아니라 관광을 하는 날이 오겠지 싶었는데
이번에는 짧지만
어딘가 구경 가는 일은 스케쥴에 넣지도 않았다.
할 수 있는 일은 먹고 쉬고 먹고 쉬고 그리고 드디어 소원하는 ㅡ.ㅡ;;
호텔 수영장에서
자유형 대쉬를 하는 ㅋㅋㅋ 상황이~

마음좀 가라 앉히고
어떻게 살건지 다시 생각해야 겠다.

평영이 아직도 안되는 덕분에 배영으로 동동 떠서 아마... 홍콩의 밤하늘을 보고 있지 않을까?

칠흙같은 밤에 수영장이라면 늘 공각 기동대의 한장면이 생각난다...
물속에서만 음악이 들린다는데... 비슷한 음악이 나올지도..



돌아오면 다시 시작하겠음.

어린 아이처럼. +_+









by mode | 2009/06/19 22:59 | closing | 트랙백 | 덧글(2)
3인조다
몇일 전 퇴근이 늦어 급하게 집에 들어와 수영 준비를 하고
내달리고 있는데 근처 슈퍼에 SUV 자동차 한대가 와서 서 있었다.
길 한 중간을 가로 막고 있어서 급히 떠날 건가 싶었는데
사람 하나가 차의 뒤 트렁크에서 종이 박스 하나를 꺼내고 있었다.
그래서 아마 슈퍼에서 놀러갈 물품을 잔득 사서 주말에 어딘가로 갈 모양인가 보다 했는데
그 사름은 종이 박스를 차에 밀어 넣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꺼내고 있었다.

바쁜 걸음이라
점점 차에는 가까워가니 길 중앙에 세워진 차 옆으로 조용히 세워놓은 봉고 뒤쪽으로
근처 중형 종합 병원 마크가 세겨진 환자복을 입은 세명이 보였다.
눈만 슬쩍 돌려 흩어 보니
한명은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한명은 목발을 집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으로 한명은 팔에 붕대를
휘감은 채 기브스를 하고 있다.

두어 달 전 쯤에 새벽에 몸이 안 좋아 가장 가까운 병원을 찾으면서 알게 된
그들이 입고 있는 환자복의 준 종합병원은 내가 사는 집에서 거리가 좀 있었고 근처에 슈퍼가 많은 것도 알고 있었기에
3종 세트처럼 나란히 환자복을 입고  봉고차 뒤에 얌전을 떠는 그들을 그냥 스처지나갈 상황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세 사람이 이곳에 있을 이유도 찾을 수 없어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일순, 정 중앙에 세워진 차를 지나치면서 아슬아슬 하게 도착할 것 같은 수영 강습 생각에
짧은 기묘함을 뒤에 두고 빠르게 수영장으로 내달렸다.


by mode | 2009/06/07 22:15 | today | 트랙백 | 덧글(0)
치명적 칭찬

오전 수영을 다녀 왔다.

같이 수영하는 분들과 시간대를 맞춰서 간 것인데
나보다 오랜 수력을 갖은 분들도 있었고 나보다 늦게 시작한 분도 있었다.
같이 수영을 하다보면
단순히 수영을 하는것 외에 자세를 봐주거나 지구력을 기를 수 있도록 멈추지 못하게
뒤따라 다니면서 속도를 내게끔 다리를 툭 칠 때가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미 7개월째 수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평영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고 호흡은 아직도 트이지 않아서 엉망진창인데가가
이제는 특별한 발전이 없으니 수영의 재미도 떨어져서 (열심히 수영장에 가지만 갈 때마다
악마와 천사가 내게 귓말을 하고 있다는... ) 잘 되지도 않고
운동이라는 것이 아무 생각없이 본능만으로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엄청난 노력과 이미지 트레이닝
그리고 이론이 결합된 노력의 산물인지라 점점 지쳐 가고 있었다.

그런 중에 같이 수영을 하는 어르신 중 한분이
내 평영하는 것을 보더니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아... 정말 대단하다... 팔로 물을 미는것도 아니고 짜는것도 아니고 그냥 다 흘려 보내는데
거기다가 발 모양도 이상하고 그런데 떠서 25미터를 간다는게 정말 대단하단 말야. 더군다나 그 손 동작으론
몸이 숨을 쉬로 올라올 수가 없는데 어떻게 올라와서 숨을 쉬기는 하네.. 체력이 완전 좋은거 같아~"

라며.. ㅡ.ㅡ;;;;
하지만, 너무 진지하게 말씀하셔서
도대체 저 말을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할지 알지 못하겠더라.
어르신은 분명 저건 칭찬이야라고 했건만, 칭찬에 왠 대못이 몇개 달려서 칭찬이 쏱아질 때마다
덤으로 대 못에 찔리기까지하니... ^^;;;;;

올 여름엔 리조트에 갈꺼에욧! 비키니를 입겠어욧! 이라고 말했지만...
같이 수영하는 분들 설레 설레~~
올해는 가지 말지? 이런 분위기다... 흑~ ㅠㅠ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 들이진 않았지만
이런 말도 있었는데
"혹시라도 리조트 가면 접영은 하지마~ 거기 안전 요원이나 수영하러 온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지 않으려고
허우적거리는건지 아닌지 판단이 안되서 주목 끌꺼야~ "

^^;;;;;;

눼... 그래도.. 혹시라도 가게 되면 반드시 수영을 할거란 말에욧!

내년 여름엔 주변 사람들이 내가 빠져 죽을지 말지 고민하지 않도록 할 정도는 되겠지?
좀 느릴 뿐이다..
흠.. ^^  많이 느릴 뿐이지.

어차피 난 양팔 접영을 시도도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물을 쓸고 겨우겨우 가고 있긴하지만 가고 있단 말이다.

by mode | 2009/06/07 21:58 | swimming | 트랙백 | 덧글(0)
뇌과학


우선, 내가 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책을 덮고 나서 생각해 봤다.
처음엔 뭔가 있을 것. 그것이 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 그렇기 때문에 뇌에 대해서
책을 읽는것은 괜찮지만 아주 큰 만족감을 느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언젠가 도움이 될거야라고 생각했다.
다 읽고나서는 조금 생각이 바뀌어서
아 내가 이런 원리로 사물을 보는구나 내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구나 수영을 못하는것은 내 뇌 지도에 운동을 하는 부분이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이거야. 하지만 수영을 열심히 하다보면 아주 조금이라도 내 뇌지도에 수영의 자리에 생길거고
그것은 결국 다른 운동을 시작하는데 수영의 지도가 도움이 될거야. 그리고는 운동에 대한 지도들이 생기는거지(지금의
내 생각이 제대로 책을 해석해서 나온것이든 아니면 임의적으로 착각하는것이든간에..) 라고
전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것으로는 쥐 리모트콘트롤에 대해서는 사실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꽤나 오래전에 나온 이야기이고 아마 지금은 더 많은 것들을 연구하고 있을 것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리모트콘트롤을 이용하면 사람을 +_+ 조종할 수 있겠구나.. 매트릭스처럼 알단지에 넣지 않고서도
사람을 실제로 움직여서 컴퓨터의 에너지를 얻게 한다든지..
또 다른 쥐 실험 중 염력의 과학 페이지를 읽다가 그런 실험들이 의수같은 것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 멋진 아이디어였다.
과거에는 애매함이란 불편하고 생활에 이롭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생각들도 많이 바뀌었다.

책은
소개처럼 아주 상냥하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음에 읽으면 좀 더 머리속에 확실히 입력되겠지?
흠.. 잊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많았던 책이었다.


by mode | 2009/05/31 17:13 | 트랙백(1) | 덧글(2)
IT 인간이 사는 법
세상이 바뀌었다.

내게는 천국이 오는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특별한 세상이 올지도라고 생각한적이 있었다.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인터넷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망같은 것이었다.
케텔부터 시작된 모뎀 접속음부터 지금은 매끈하게 연결되는 인터넷까지.
처음에는 정말로 내게 적합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포함하는 세상이 오는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처음에 책에서 배운대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느낀대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안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나는 그저 본능적으로 책들을 읽고 사람들이 어떻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를 돌아다니는지 보는것으로
둘 중 하나가 세상을 지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었지만
두 공간이 확실히 다르다는 확신은 없었다.

이 시간에 메신저를 열면
세상은 3종류의 사람만이 있는 것 같다.
메신저에 불이 들어와 있는 사람, 메신저에 불이 꺼진채 잠든 사람 그리고 술집에서 술마시고 있는 사람.
메신저로만 표현하자면
메신저에 불이 들어와 있는 사람, 메신저에 불이 꺼진채 잠든 사람 그리고 메신저를 안하는 사람 이라고 해야할까?
인터넷으로 표현해볼까?
아니, 성인 등급으로 표현하자면
이 시간에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 잠자리에서 잠들어 버린 사람 그리고 나이트에서 작업중인 사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그렇지 않아도 생각이 많지만
요즘에는 더 생각이 많아진것 같다.

나는 이 시간에 블로그를 한다.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블로그는 이상한 녀석이다.
3가지로 표현하기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블로그 하는 사람, 잠자리에 잠들어 버린 사람 그리고 원고지에 글 쓰는 사람? 이라기에는
요즘 원고지 거의 사용하지 않으니까. 정말 이상한 녀석인거다.
이렇게 표현해 볼까?
이 시간에 블로그 하는 사람, 잠자리에 잠들어 버린 사람 그리고?
잘 모르겠네..

좀 다르게 해볼까?
컴퓨터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 전 노무현 대통령,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 그리고 사람과 직접
만나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사람.

나는 메신저에 리본도 안 달았고 나는 이 시간에 잠들지도 않았고 그리고 밤은 슬픔이다.

by mode | 2009/05/30 02:06 | today | 트랙백 | 덧글(0)
삶과 죽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뉴스들을 매일 읽으면서 느낀것은

죽어서 저렇게 신경쓴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이다.

왜 사람은 살아 있을 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주는걸까.

왜 사람은 살아 있을 때 서로 상처되는 말만 하는걸까.

 

by mode | 2009/05/29 09:13 | today | 트랙백 | 덧글(0)
꿈에..
여러 사람들이 뒤 숭숭해 하는 날들인지라
나도 뒤숭숭한 꿈을 꾸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곧 죽음이 앞에 와 있는 남자와의 여행이 꿈의 전체적인 내용이었는데
(내용은 현실과 완전히 다르지만.. 죽음도 여행도 뭐 이런것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음)
아침에 눈을 뜨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아져서 오전에 주간보고가 있었는데도 몸이 안좋다고 말하고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by mode | 2009/05/27 08:22 | today | 트랙백 | 덧글(2)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으면서..
정치적인 이야기는 없다.

단지, 인간이 살면서 어떤것을 누리고 어떤것을 느끼며 어떤 관계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소식이었다.

답변은 의외로 간단히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자.
너무 단순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게 해준 말이라서 너무 많은 책들에 남겨져 있는 내용이라서
웃음이 나올 정도였지만
나는
최진실처럼 많은 돈을 가지고 죽고 싶지 않았다.
노무현처럼 사람들의 관계속에서 압박받아 죽고 싶지 않았다.
여운계처럼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할지라도 그때까지는 원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미래를 버리지는 않겠지만
게임처럼 이미 너무 늦게 시작해 버린 그래서 아무것도 가진것없이 따라가기엔 너무 힘들고
리셋도 없는 그런 인생이지만
세상은 너무나도 불확실한 시대이다.
어떤분이 지금 오는 변화는 과거와 같이 지난 것으로 되돌아 오는 변화가 아니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의 불안정한 변화라고 했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면 맛있는 것을
예뻐지고 싶으면 예뻐지도록
어딘가로 떠나고 싶으면 어딘가로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지금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불만이 가득한 인생들의 행복의 단계를 지나
어느날 하늘을 날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수영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처음에 잘 해놔야 나중에 날라다닐 수 있어요라고...
2년 후에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상급반이에요라고.
인생에 어느 특별한 유전자를 갖은 사람은 선생님이 보여주는 시험을 한번만에 관찰하고 습득하여
바로 상급반이 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그냥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이고 내가 그렇지 않다고 해서 수영을 포기할 수 없는것처럼
인생도 포기할 수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서 내용의 일부가 뉴스에 나왔는데
삶이 힘든 사람에게는 언제나 삶과 죽음은 하나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삶과 죽음은 절대로 하나가 아니다.



by mode | 2009/05/23 13:02 | toda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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